'치과'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07.12.03] 시밤~! 사랑니가 또 지랄이다.. -_-;;; (8)
처음 뉴욕을 왔을때 오른쪽 아래 사랑니 때문에 엄청 고생을 했었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사실 사랑니 4개를 하나도 뽑지 않은 상태였고..
그동안 한번도 아팠던 적이 없었던지라 남들이 사랑니 때문에 죽네 사네 해도..
딴나라 이야기로만 생각을 했었는데..
어느날 갑자기 자고 일어났더니 오른쪽 사랑니가 욱씬욱씬 장난 아니더군요..

미국서 치과가는게 동네 식당에서 국밥 사먹는거 보다는 훨씬 비싸기 때문에..
아프다고 마음대로 갈 수도 없는 상황이고 그냥 진통제 사다가 먹으면서 참는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한 3일이 지났나 그래도 전혀 아픈게 사라지지 않고..
오히려 염증이 생겼는지 사랑니 안쪽 잇몸이 탱탱부어서..
입을 다물수가 없는 지경까지 되어버렸습니다.
입을 다물면 윗쪽의 이빨이 부은 잇몸에 닿아서 더 아프기 때문이었지요..
하루가 더 지나자 염증 때문에 턱이 아파서 이젠 입을 벌리지도 못하게 되어버렸습니다..
숟가락 집어 넣을 만큼도 못벌리는 정도가 되어버린 겁니다..
이건 완전히 입을 다물지도 못하고 벌리지도 못하고 밥도 못 먹고 상태가 장난이 아니었지요..

그래서 결국엔 치과를 가기로 마음을 먹긴 했지만..
엄청난 가격때문에 주위 사람들 다 수소문 해서..
결국엔 아는 동생의 형의 친구분의 할아버지가.. (시밤.. 뭔 연관이 있기나 한거냐?? -_-;;)
하시는 치과를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가서 입을 못 벌려 개고생 하고 지랄 발광을 한 끝에 겨우 엑스레이 찍고 진단을 받을 수 있었는데..
오른쪽 아래 사랑니가 완전히 썩은 상태였습니다..
거기다가 다른 사랑니들은 괜찮은데 이놈은 옆으로 돌아가는 바람에..
그냥 뽑기에도 힘이드는데, 완전히 썩은 상태라 이빨을 잡으면 부서져 버리기 때문에..
잇몸을 째고 뽑아내야 한다고 하더군요..

한국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만..
미국은 일반 치과의사의 경우 이렇게 잇몸을 째고 이빨을 뽑을 수가 없다고 하더군요..
구강 수술 전문의를 찾아가야 한다고 하더군요.. -_-;;;
그러면서 그분 병원에는 구강 수술 전문의가 없다며..
여기저기 다른 치과에 전화를 해보시더군요..
근데 마침 그때가 여름 휴가철이라 그분이 전화해보신 다른 치과들이 대부분 놀거나..
일을 해도 구강 수술 전문의들은 휴가를 가고 없다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몇일 더 참을 수 있으면 전문의가 휴가를 마치고 오면 갈 수 있다며 묻길래..
벌써 5일째 참은거라며 도저히 못 참겠다고 하자..
그럼 어쩔 수 없으니 큰 병원으로 가보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큰 병원의 경우 예약을 해야하기 때문에..
어짜피 오늘가도 오늘 치료 받기는 힘들고 예약하면 보통 3~4일은 더 기다려야 하니..
그럼 어짜피 마찬가지가 되니 돈이 좀 더 들더라도 응급실로 가라고 하더군요..
응급실로 가면 돈이 더 들긴 하지만 예약을 하지 않아도 그날 바로 치료를 받을 수 있다며..
원래는 엑스레이 사진 주지 않는데 엑스레이 찍는 비용이라도 아끼라며..
엑스레이 사진을 저에게 주더군요..

그래서 결국엔 큰 병원 응급실로 들어가서 치과 의사까지 만날 수는 있었는데..
역시 그 큰 병원에도 구강 수술 전문의는 휴가를 가고 없더군요.. -_-;;;
그래서 결국엔 휴가 마치고 오는 날짜로 예약을 하고..
처방전 없이는 살 수 없는 더 쎈 진통제와 항생제를 처방을 받아서..
집으로 돌아왔었습니다..



예약 날자가 되어서 병원에 다시 갔는데..
아직 턱이 아파서 입을 완전히 다 벌리지 못하니..
수술을 할 수가 없다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또 다른 날짜를 예약을 해주길래..
만약에 수술을 하게되면 얼마정도가 드는지 물어보니..
가격표 비슷한 걸 가져와서 찾아보더니 750불이나 든다고 하더군요~! -_-;;;;
그러면서 하는 말이 이 병원은 서민들을 위한 병원이라 그나마 싼거라고..
개인 치과로 가면 천불이 넘을거라고 하더군요.. -_-;;;

그래서 결국엔 돈이 없어... ㅜ.ㅜ;;;
예약을 취소하고 그냥 돌아왔었습니다..

몇일 지나니 이빨도 괜찮아 지고 턱도 괜찮아져서 생활하는데 큰 문제는 없었지만..
어쨌든 이빨을 뽑은게 아니니 어쩌다 한번씩 같은 현상이 생겨 몇일씩 고생하고 했었다지요..

그러다가 이번 여름에 한국에 나가면서..
가장 먼저 치과에가서 이빨부터 뽑았습니다..
미국 이 돌팔이 치과의사들..
뭐 잇몸을 째고 수술을 해야하니 어쩌니 하더니..
한국 왔더니 마취 주사 몇방 놓고 그냥 바로 뽑아 버리더군요..
그러면서 원래 사랑니는 쌍으로 뽑아야 한다며..
아래쪽을 뽑으면 윗쪽에 있는 사랑니도 멀쩡해도 뽑는게 좋다고 하더군요..
사랑니는 어짜피 결국에는 다 뽑아야 하는거라며 뽑자고 하길래 그러라고 해서..
오른쪽은 아래 위 모두 사랑니를 뽑았습니다..

그때 왼쪽도 멀쩡하지만 다 뽑을까 했었는데..
그보다 더 급한 치료들이 있어서 결국엔 왼쪽 사랑니들은 뽑지 못하고 다시 돌아 왔다지요..
그때까지만 해도 왼쪽 사랑니들은 아래 위 모두 조금도 썩지 않고 멀쩡했었는데..
이게 썩기 시작하는 건지 어제부터 갑자기 왼쪽 아래 사랑니가 아프기 시작하는군요..
처음 오른쪽 사랑니가 아플때와 증상이 비슷합니다..
잇몸은 열심히 부어오르고 있고, 이제 슬슬 턱도 아파와서 입도 점점 못 벌리고 있는 상태입니다..
미국은 진통제는 그냥 약국에서 살 수 있지만..
항생제의 경우 처방전이 없으면 살 수 없기 때문에...
잇몸이 부은걸 빨리 가라앉게 할려면 항생제가 있어야 할 것 같은데 고민이군요...

한국인이 하는 약국을 찾아가서 사정을 이야기하고 부탁을 하면..
주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 잘 모르겠군요..
불법이긴 하지만 한번 시도는 해봐야겠지요... ㅜ.ㅜ;;

역시나 치과에 가는건 돈이 비싸 힘들고...
이놈도 다음에 한국 들어가면 완전히 빼버려야 겠습니다... ㅜ.ㅜ;;;

댓글을 달아 주세요! 사람과 사람의 교감! 人터넷의 첫 시작! 댓글!

  1. Favicon of https://mewmew.tistory.com BlogIcon 야옹*^^* 2007.12.03 12: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ㅠㅠ 이는 오복중의 하나라잖아요. ㅠㅠ 힘드시겠어요. 힘내세요.

  2. Favicon of http://imrain.egloos.com BlogIcon 잿빛하늘 2007.12.03 20: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아직 사랑니가 하나도 나온게 없습니다. 사람에 따라 평생 사랑니가 나오지 않은 사람도 있다던데 저도 그러길 바랄뿐이죠.

  3. Favicon of https://isponge.tistory.com BlogIcon 마음으로 찍는 사진 2007.12.03 23: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에 한번 다시 들어 오세요.. -_-

  4. Favicon of http://eojss.tistory.com BlogIcon eojss 2007.12.07 00: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머지 하나는 아직도 나고 있다는...
    간혹가다 통증이 말도 못하게 합니다.

    • Favicon of https://mgpro.tistory.com BlogIcon MacGeek Pro 2007.12.07 10: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헉.. 아직도 나고 있군요..
      사랑니 나올때도 엄청 아프지요.. ㅜ.ㅜ;;
      사랑니는 썩지 않았다고 해도..
      결국엔 뽑아야 하기 때문에..
      문제가 되기 전에 일찍일찍 뽑는게 좋은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