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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12.13] 사기당했습니다... ㅜ.ㅜ;;; (4)
결론부터 말씀드린다면, 제가 금전적으로 손해 본건 없습니다만..
어쨌든 사기를 당한 셈입니다...

이전에 제 블로그에도 올렸었습니다만..
Leica M7을 팔았다는 이야기를 한적이 있습니다..

인터넷에 올려 놓았었는데..
한 외국 여자로부터 이메일이 왔더군요..

자기는 구매대행을 하는 사람인데, 자신의 고객 중 한명이..
같은 기종의 카메라 구입을 이전에 의뢰한 적이 있었고..
오늘 자신이 제 글을 찾았다면서 구매 의사를 밝히며...
얼마까지 해줄 수 있냐고 물어보더군요..

그래서 제가 원래는 2500불에 올려 놓은 걸..
니가 먼저 수표를 보내주고, 은행에서 완전히 클리어 될 때까지 기다릴 수 있으면..
(참고로 미국은 수표를 은행에 넣은 경우 보통 2~3일 정도가 걸린 후에 클리어가 됩니다.)
2200불까지 해주겠다고 하자, 그렇게 하겠다는 답장이 왔습니다..

그러면서, 자기는 쉬핑 에이전트도 함께 가지고 있다며..
돈을 더 보낼테니 카메라 가격 만큼 제하고 남은 돈은..
자기 쉬핑 에이전트에게 송금을 해주라고 하더군요..
그러면 그 사람이 직접 저희 집을 찾아와서 물건을 픽업해 갈꺼라면서 말이지요..
이때 조금 이상한 생각이 들긴 했지만..
전 어쨌든 돈만 받고 물건만 팔면 된다는 생각에 그냥 알았다고 했습니다.

몇일이 지나자 수표가 우편으로 도착했는데 4000불이나 되더군요..
이때도 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
제가 현금이 급했던 상황이라 그냥 은행에 넣고 이틀 후에 수표가 클리어가 되었길래..
나머지 돈 1800불을 다시 찾아서 쉬핑 에이전트라는 사람에게 보내었습니다..
근데 이 쉬핑 에이전트라는 사람이 영국에 있는 사람이더군요..

그러고 몇일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카메라를 가지러 아무도 오지 않아서..
제가 다시 이메일을 보냈습니다..
그러자 이 여자가 답장이 와서 하는 말이..
자기 쉬핑 에이전트에게 문제가 생겼다며 물건을 가지러 갈 수가 없다고 하면서..
자기가 다시 수표를 한장 보낼테니..
수고비로 10%는 제가 먹고 남은 돈을 다른 에이전트를 보내주라고 하더군요..

그러고는 몇일 후 2000불 짜리 수표가 왔습니다..
돈이 좀 큰것 같기도 하고 또 자꾸 의심도 들고해서..
제가 이렇게 하는게 이번이 마지막이니,
무슨 일이 있어도 이번에 와서 카메라를 가지고 가라..
앞으로 더 이상 이런 식의 부탁은 들어주지 않겠다고 이메일을 보냈습니다..

그러고 나서 2000불 짜리 수표도 제 은행에 넣고..
완전히 클리어가 된 걸 확인한 후 그 다음날 은행에서 1800불을 찾아서..
다른 쉬핑 에이전트에게 보냈습니다..
이번에는 처음듣는 아프리카에 있는 베닌이라는 나라더군요..
이게 지난 금요일이었습니다..

그러고는 돈을 보냈다고 이메일을 보내자..
주말이라 에이전트가 일을 하지 않으니..
월요일에 물건을 가지러 갈꺼라면서 언제쯤 괜찮냐고 묻길래..
언제부터 언제까지 괜찮다는 답장을 보냈습니다..

그러고 월요일이 되었는데 아무도 오질 않더군요...
이메일도 없고 말이지요..
그래서 전 좀 늦어지나 싶어서 그냥 기다렸다가..
다음날 화요일에 빨래를 하러 갈려는데 저한테 현금이 하나도 없길래..
은행에서 뽑아서 갈려고 은행에 돈이 얼마나 들어있나 확인하기 위해서..
인터넷으로 은행에 들어가봤더니..
헉~! 두번째 왔던 2000불짜리 수표가 취소가 되면서..
제 계좌에서 2000불이 다시 빠져나가 버렸더군요...
그래서 결국엔 제 돈으로 1800불을 보내준 셈이 되어버렸습니다..

하지만 아직 카메라를 제가 가지고 있기 때문에..
결론적으로는 제가 손해 본 것은 없습니다..
카메라를 다시 팔면 2200에서 2500불 정도는 다시 받을 수 있으니까요..

근데 문제는...
2000불이 한꺼번에 계좌에서 빠져나가는 바람에..
제 계좌가 마이너스가 되어버렸다는 겁니다... ㅜ.ㅜ;;;
이거 빨리 다시 매꿔놓지 않으면, 수수료가 계속 붙어서..
마이너스된 금액이 점점 커지는 데..
현재 저한테 그정도 금액이 없다는게 문제입니다..
빨리 카메라를 다시 팔아야 매꿀수 있는데...
급하다고 너무 싸게 팔수도 없고..
가격이 가격이니 만큼 제 값받고 팔자니 시간이 걸리고..
이래저래 고민이 큽니다... ㅜ.ㅜ;;;

지금에 와서야 생각입니다만..
아마도 조직적으로 외국으로 달러를 빼돌리는 집단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미국의 경우 만불 이하의 돈이 해외로 나가는 건 추적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런 방법으로 자신들을 노출시키지 않고..
여러 다른 사람을 통해서 소액으로 해외로 빼돌리는게 아닌가 싶네요..

근데 조금 이상한건..
이 사람들이 왜 첫번째 그렇게 하지 않고..
두번째에 그렇게 했냐는 겁니다..
만약 첫번째 그렇게 했다면, 이 사람들이 손해보는 금액은 전혀 없습니다..
4000불을 수표로 보내고.. 제가 남은 1800불을 영국으로 보낸 다음..
이 4000불짜리 수표를 취소시키고 튀어버리면..
이 사람들은 저에게 1800불을 훔쳐서 보내게 되는 거고..
자신들은 쓴 돈이 하나도 없게 되는 거지요..
그럼 저만 1800불을 손해를 보게되는 건데..

첫번째에 그렇게 하지 않고, 두번째에 하는 바람에..
이 사람들은 처음 저에게 카메라 값으로 지불한 2200불을 손해를 보게 된 것입니다..
물론 두번째에 1800불을 저에게서 훔쳐간 것이나 마찬가지이니..
결국엔 400불 정도만 손해를 본 것이게되고...
전 카메라를 아직 제가 가지고 있기 때문에..
결론적으로는 카메라를 다시 팔면..
손해를 본게 하나도 없고 오히려 400불을 번 셈이 됩니다만..

이 사람들이 이런 일을 하면서..
일반인들에게는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서 이렇게 했을리는 절대 없구요..
아마도 저를 이용해서 몇차례 더 돈을 해외로 보낼 생각이었는데..
제가 뭔가 의심을 하는 것 같은 눈치를 보이자..
두번째에서 끝내버린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어쨌든 다행인것..
이 사람들이 처음 단계에서 먹튀를 하지 않고..
두번째까지 넘어오는 바람에 제가 손해를 본건 없게 되었습니다만..
혹시나 처음 단계에서 먹튀를 했으면 큰일날뻔 했다는 생각도 드네요...

저도 이번에 당하고나서 알게된 사실인데...
수표가 은행에서 클리어가 되었다 하더라도..
몇일 더 기다리는게 좋다고 합니다..
이유는 수표가 정상적으로 발행이 된 수표인 경우..
편의상 이틀 정도의 시간만에 사용자의 계좌에 넣어주지만..
실제로 해당 수표가 발행이 된 사람의 은행 계좌에서..
돈을 완전히 빼오는데는 몇일 더 시간이 걸린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때 수표를 발행한 사람이 수표를 취소를 시켜버리거나..
혹은 그 사람의 은행 계좌에 돈이 부족하거나 한 경우..
클리어가 된 수표라 하더라도 다시 리턴이 되어 버리고..
그러면서 돈은 다시 빠져나가 버리게 된다고 하는군요..
그러니 혹시 미국에서 수표로 뭔가 거래를 하시는 분들은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덧. 혹시.. 카메라 팔릴때까지 저에게 한 2000불 정도 융통해주실 분 없으실려나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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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papermanapp.tistory.com BlogIcon 레오파드 2007.12.14 04: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쉬핑 에이전트가 있다고 했을때 의심이 가셨으면 그때부터 딱 슬쩍 기분 안 상하게라도 물어보시기라도 하셨으면 ㅜㅜ

    그래도 그정도라 다행입니다만, 그나저나 정말 유감스럽습니다..
    어느나라 사람인지 정말 못됐군요. ;

    • Favicon of https://mgpro.tistory.com BlogIcon MacGeek Pro 2007.12.14 11: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땐 현금이 급했던지라...
      빨리 팔아야 한다는 생각에... ㅜ.ㅜ;;;
      결국엔 지금도 현금이 급한 상황이 되어버렸네요.. ㅜ.ㅜ;;

  2. Favicon of https://earlyit.tistory.com BlogIcon Early Adopter 2007.12.14 16: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켁...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