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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싸이를 만들어만 놓고 전혀 하지 않고 닫아 놓은지라..
싸이월드에 거의 접속을 안하는데.. 오늘 어쩌다가 접속할 일이 생겨서..
들어간 김에 내팽개쳐져있는 제 홈피에 들어갔다가..
예전에 올렸던 사진들을 한번 죽~ 보다보니 이놈이 나오더군요..
싸이에 올려져 있던 놈이라 이미지 크기가 많이 작은게 아쉽군요..

나름대로 광고사진이랍시고 합성해 본 사진입니다..
설마 이걸 직접 찍은거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없겠죠? ^^;;
합성입니다.. 합성.. ㅋㅋ



우선은 비행기 크기를 봤을때 달이 저렇게 크게 찍힐 수가 없습니다..
실제로 우리가 보는 위치에서 보름달이 떴을때 비행기가 저렇게 겹쳤다면..
아마 비행기에 달이 다 가려지겠지요..
또한 달이 비행기 보다 뒤에 있기 때문에..
역광인지라 비행기가 그냥 까맣게 나와야 정상입니다..
또한 달은 사실 우리가 보는 것 보다 상당히 밝은 피사체이기 때문에..
저렇게 달의 분화구 모양이 다 보이게 찍을려면 2~3 스탑 정도는 언더로 찍어야 합니다..
만약 그렇게 찍었다면 비행기는 아예 보이질 않겠지요..

사실 이 사진은 앞서 말씀드린데로..
광고사진을 전공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나름대로 한번 머리를 굴려서 만들어 본 사진이라지요..

우선 비행기를 타고 해외로 가게되면..
오랜 시간동안 좁은 비행기 좌석에 갖혀서 불편하다는 인식을 많이 하기 때문에..
나름대로 우리 항공사 비행기를 타면 쉰다는 느낌의 메세지를 주기위해서..
달 아래쪽으로 비행기를 위치시켜서 마치 쉼표 모양이 되도록 했구요..
또한 보름달이 주는 포근함 혹은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해본 것입니다만..
결론은 보는 사람들이 그렇게 느끼지 않는 다는 것~!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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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isponge.tistory.com BlogIcon 마음으로 찍는 사진 2007.11.29 19: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래간만에 보는 사진이네요.. 정말 잘~~~~ 찍으셨습니다. ㅋㅋ

    • Favicon of http://mgpro.tistory.com BlogIcon MacGeek Pro 2007.11.30 10: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ㅋㅋ 마찍사님은 저의 첫 블로그때부터 오셨으니..
      당연히 이 사진 보셨겠네요..
      사실 그 동안 완전히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우연히 발견했다지요.. ^^;;

  2. Favicon of http://mewmew.tistory.com BlogIcon 야옹*^^* 2007.11.30 11: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멋져요. >0<

  3. Favicon of http://eojss.tistory.com BlogIcon eojss 2007.12.02 04: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왕ㅋ굳ㅋ
    진짠줄 알았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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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인터넷을 돌아다니다가..
재미있는 스포츠 사진이라는 글에 있던 사진 중 이 사진을 보고 기억이 나서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재미있는" 이라는 수식어가 붙어있던 제목이었습니다만..
그 다음 상황을 예상하면 헉~! 스러운 사진들이 많이 있더군요..
위에 올린 야구빠따에 맞으신 분도 그 다음 상황을 예상하면 정말 간담이 서늘해지기까지 합니다..

실제로 제가 아는 분 중에 타석에서 날아온 야구빠따에 맞으신 분이 있으십니다..
정확한 지명은 밝히지 않겠습니다만 (뉴욕이 아니라는 이야기.. ^^;;)
미국에서 한인식당을 운영하시는 분인데..
이분이 스포츠와 사진에 관심이 많으셨습니다..
거기다가 나름대로 그 지역에서 맛있기로 소문이 난 식당인지라..
스포츠 선수가 됐든 연예인이 됐든 기자들이 됐든..
한국에서 오면 거의 대부분 이 식당에서 식사를 해결하는 경우가 많다보니..
스포츠 선수나 기자들과도 친분이 꽤 있으셨나 봅니다..

그러다보니 이분이 마침 사진도 좋아하고 스포츠도 좋아하고해서..
자주 오는 기자에게 부탁을 해서 가짜 기자증을 하나 얻으실 수 있었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스포츠 경기 사진을 찍을때 관중석에서는 너무 거리가 멀다보니..
기자증이 있으면 프레스석에 들어갈 수 있고 그럼 더 가까이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으니 말이지요..
그렇게 가짜 기자증을 가지고 야구, 농구, 미식축구 경기장을 오가며 사진도 찍고..
나름 괜찮은 사진이 있으면 가짜 기자증을 만들어준 기자에게 제공해서..
신문에도 자기 사진이 실리고 해서 나름 괜찮은 취미 생활이 되어 가고 있던 중..
사건이 생겼으니 바로 야구 빠따에 맞으신 겁니다..



그날도 이분은 야구 경기장을 찾아 프레스 석에 자리를 잡고 사진을 찍고 있으셨다고 합니다..
아시겠지만 일반적으로 야구장의 프레스 석은 타자와 포수 양쪽 뒤로 위치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거기다가 미국의 야구장들은 우리나라와는 달리..
관중석과 경기장 사이에 담이 낮은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어쨌든 그 분은 열심히 사진을 찍고 있는데..
갑자기 뷰파인더 안쪽에서 뭐가 휙~! 하고 날라오는게 보이시더랍니다..
얼른 얼굴을 카메라에서 떼는데 야구 빠따가 카메라를 치고 튕기면서..
하필이면 그 분이 얼굴을 뺀 왼쪽으로 튕기며서 그분 광대뼈를 때려 버렸던 것입니다..

광대뼈가 함몰이 되면서 고통과 충격에 정신을 잃으셨던 그 분은..
바로 병원으로 실려가서 큰 수술을 받게되었는데..
수술이 끝나고 나서도 깨어나시는데 한참이 걸렸을 정도로 부상이 컸었고..
생명도 위험했었다고 하더군요..

수술 후에도 성형수술이다 뭐다 오랜 시간 치료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얼굴이 예전 얼굴만큼 돌아오지 않아서 아직도 보기에 좋지가 않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가끔 인터넷을 돌아다니다가 보게되는 스포츠 사진들을 보면..
그 다음 장면이 궁금한 사진들이 흔히 있습니다..
간단하게 예상을 해봐도 크게 다쳤겠구나 싶은 사진들도 많구요..
보는 사람 입장에서야.. 그냥 한번 웃고 넘길 수 있을지는 몰라도..
당사자에게는 생명이 왔다갔다 하는 결정적인 순간일 수 있으니..
심심풀이용으로 올리고 보면서 쉽게 넘겨버리는 일은 삼가하는게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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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리 까르티에 브레송..
사진에 대해서 잘 모르는 사람들이라도 이 이름을 들어본 적은 꽤 있으실 듯 합니다..
사진의 아버지라고도 불리지만 브레송을 대변하는 명칭은 아무래도 "찰나의 거장"이 가장 유명하겠지요..

브레송을 찰나의 거장이라고 부르게 된 데는..
그의 사진을 찍는 스타일 때문에 그렇게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브레송은 모든 사진을 연출하지 않고 또한 트리밍이나 크랍을 하지 않았던 것으로 유명합니다.

하지만 재미있는 사실은..
브레송의 이런 사진 스타일을 가지게 한 사람은 바로 헝가리 출신의 사진작가인 마틴 문카시가 있습니다. 실제로 마틴 문카시의 사진들을 보면 브레송의 스타일과 상당히 닮아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지요..
브레송이 워낙에 유명하다 보니, 브레송이 마틴에게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사실은 오히려 그 반대인 것입니다.

브레송이 미술공부를 마치고 사진에 심취해있던 20대 초반, 브레송은 마틴이 아프리카 리비아(혹은 리비에라)에서 촬영한 이 사진을 보고 그 역동성에 반해 연출하지 않은 사진에서 나오는 인체의 아름다움과 그들의 의식이야 말로 진짜 사진이다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고, 이후 그의 사진들을 완전히 변화 시켜버리게 되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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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리 까르티에 브레송을 이야기하면, 빼놓을 수 없는 이야기가 바로 Magnum 입니다. 매그넘은 뛰어난 보도 사진가들로 이루어진 사진 에이전트 입니다. 매그넘의 정회원이 될려면 엄청나게 가다로운 포트폴리오 심사를 수십번 거쳐야 하는데 그 과정이 상당히 힘들다고 하더군요. 현재 죽은 사진 작가를 포함해서 정회원 총 인원이 전 세계에 60여명 정도일 뿐이고, 우리나라 사진 작가는 한명도 없으니 얼마나 어려운지 잘 알 수 있습니다.

매그넘이라는 단체를 이야기 하면, 흔히들 많은 분들이 로버트 카파를 떠올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로버트 카파가 매그넘을 창설했다는 식으로 대표되는 인물이 로버트 카파입니다만, 사실은 엄밀히 따지면 틀린 이야기 입니다. 앙리 까르티에 브레송, 조지 로저, 데이비드 시무어, 로버트 카파 이렇게 네명이서 매그넘을 창설 했지요.



매그넘 창설의 배경 이야기도 상당히 재미있습니다.
프랑스의 한 신문사에 이 네명이 취직하기 위해서 같은 날 면접을 합니다만 모두 떨어졌고, 떨어진 후 근처의 까페에서 차를 한잔씩 마시면서 서로 이야기를 하다가 이 네명이 처음 만나게 됩니다. 신문사 면접에서 떨어진 이유에 대해서 서로 이야기를 나누다가 네명은 서로에게서 한가지 공감대를 찾게 되는데 그것이 바로 그 당시 보도 사진이 사진가의 독창적인 눈이나 생각보다는 편집자가 중심이 되어서 사진가들에게 제약이 심하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래서 이 네명은 의기투함하게 되고 자유 사진가 집단이라는 모토를 내세워 라틴어로 "크다" 혹은 "큰 샴페인을 담는 술병" 이란 의미의 매그넘을 창설하게 되는 것입니다. 만약 이때 이 사람들이 신문사 면접에서 떨어지지 않고 합격을 했다면, 아마 지금 매그넘이라는 단어는 콘돔을 대표하는 콘돔 회사 이름으로 유명해졌겠지요. ^^;;

앙리 까르티에 브레송을 이야기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사진은 바로 이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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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리 까르티에 브레송을 찰나의 거장이라고 부르게 만드는 사진입니다만, 사실 브레송을 일약 스타(?)로 만든 사진은 사실 다른 사진입니다. 바로 마하트마 간디의 살아생전 마지막 사진과, 사후 첫 사진을 브레송이 찍어냈기 때문입니다.

간디의 생전 마지막 사진이라고 많이 알려져 있는 이 사진은 사실은 잘못된 이야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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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에 항상 붙어서 따라다니는 설명을 보면..
"20세기 유력한 인물인 인도의 지도자 간디의 마지막 초상 사진입니다. 이 사진 촬영 후 2년 뒤 간디는 암살 당했습니다." 라는 문구입니다만..
사실은 간디가 암살당하기 바로 하루 전 브레송이 찍은 사진들이 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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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디 생전 마지막 사진 중 대표되는 사진은 바로 이 사진이며 더 많은 사진은 여기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브레송이 신문사에서 일하던 시절 간디를 취재하기 위해서 인도로 날아가 사진을 찍고 돌아오던 도중 브레송은 간디의 암살 소식을 접하게 됩니다. 프랑스에 도착하자마자 브레송은 다시 인도로 날아가 그의 장례식 사진들을 찍게 되는데, 바로 이 간디의 생전 마지막 사진과, 사후 첫 사진을 브레송이 찍어냈다는 점때문에 브레송은 보도 사진의 거장으로 추앙받기 시작하게 된 것입니다.

앙리 까르티에 브레송의 사진을 보면..
이게 정말 연출도 하지 않았고, 트리밍이나 크랍을 전혀 하지 않은 사진인가~! 라고 감탄하게 되는 사진들이 많습니다. 이유는 브레송의 사진들을 보면, 구도라던지 프레이밍이라던지가 너무나 완벽하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는 사진을 찍어와서 인화를 하는 과정에서 원하지 않는 사물이 프레임에 들어갔거나 구도상 사물의 무게가 한쪽으로 너무 치우진 경우 크랍을 하는 경우가 일반적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사진을 찍을때 급하게 찍어야 하는 경우 수평이 삐뚤어졌거나 하는 이유로 인화를 할때 수평을 맞추기 위해서 트리밍을 하는 경우도 흔히 있는 경우입니다만, 브레송의 경우 전혀 이러한 작업을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사진들은 구도와 수평, 사물들의 위치 등이 너무나 완벽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브레송은 기다렸다고 합니다. 끊임없는 기다림 속에서 자신이 원하는 이미지가 만들어 질 때까지 기다리고 또 기다려서 사진을 찍어내는 기다림의 미학을 브레송 그 자신은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오늘도 제 사진 한장 올리면서 글을 마무리 할까 합니다. 나름대로 결정적 순간을 엿볼 수 있는 브레송의 사진 스타일을 흉내내본 사진입니다만, 많이 부족한건 어쩔 수가 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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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ashington Square Park, Manhattan, NY / 클릭하시면 더 큰 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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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rukxer.net BlogIcon RUKXER 2007.11.13 20: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지군요 :-) 찰나의 거장이라....... 그렇다면 우리나라엔 한상균 기자...?! -ㅂ- ㅋㅋㅋ
    요즘은 도촬로 의심하는 눈초리도 은근히 많아져서 즉흥적인 인물 사진을 찍는 게 점점 힘들어지는 느낌입니다. 제가 소심한 것도 한 몫을 하지만...ㄱ-

  2. Favicon of http://miketimes.tistory.com BlogIcon iF 2007.11.13 23: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잘 읽고 갑니다. 사진은 잘 모르나, 정말 왜 찰나의 거장인지 이해되는거 같습니다.

  3. Favicon of http://mewmew.tistory.com BlogIcon 야옹*^^* 2007.11.14 07: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읽었습니다. 기다린다는거.. 상당히 어려운 일인데.. ^^;
    원하던 순간도.. 꼭 셔터와 셔터 사이로 지나가 버리죠.

  4. Favicon of http://yasu.tistory.com BlogIcon Yasu 2007.11.14 22: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전에 서울에서 전시한적이 있었는데, 갔다왔었지요~
    책자와 브로마이드가 제 컴방에 붙어있다는...^_^

    • Favicon of http://mgpro.tistory.com BlogIcon MacGeek Pro 2007.11.15 21: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뉴욕에서도 올 초 겨울에 전시를 했었습니다..
      같은 전시회인지는 모르겠네요..

      사실 그때 브레송 전시회를 보러간게 아니라..
      본문에서 언급했던 마틴의 전시회를 보러 간거였는데..
      메인 전시실에서는 마틴의 사진들이 전시가 되어 있고..
      지하의 다른 전시실에 브레송의 사진들이 전시가 되어 있더군요..

      브레송에게 영향을 끼친 사람이 마틴이라는 사실도 그때 알게 되었다지요... ^^;;

얼마전 썬도그님의 사진의 질을 올리고 싶다면 몰려다니면서 사진찍는것을 피해라라는 글을 읽고..
많은 동감을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저도 명색이 사진을 전공하는 사람으로서..
블로그에 직접 찍은 사진 한장 걸지는 못하더라도..
사진에 대한 이야기는 좀 해야겠기에 키보드를 부여잡아 봅니다..

제가 오늘 하고 싶은 이야기는..
사진을 찍을때 반드시 브라케팅을 하라는 것입니다..
브라케팅이라고 하면 일반적으로는 노출 브라케팅만을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노출 브라케팅도 매우 중요합니다..

요즘 카메라 관련 기술이 좋아지면서 오토 혹은 프로그램 모드로 놓고 찍어도..
카메라가 알아서 거의 정확한 노출을 잡아 주는데다가..
RAW 파일로 찍고 집에와서 포토샵이나 라이트룸, 애퍼쳐 같은 사진 관련 프로그램으로..
마우스 클릭질 몇번이면 적정 노출을 잡고도 퀄리티가 전혀 떨어지지 않을 정도로..
기술이 엄청나게 발전하긴 했지만..
한 스탑 혹은 반 스탑 언더나 오버로 브라케팅을 해서 찍어보는 것도 좋습니다..
특히 햇빛이 쨍한 날일 수록 브라케팅을 할 경우 생각지도 못했던 좋은 이미지를 얻을 수도 있구요..

하지만 노출 브라케팅만큼 구도 브라케팅 역시 상당히 중요합니다..
흔히들 사진을 찍을때, 특히 디지털 카메라로 사진을 찍을때..
가장 많이 저지르는 실수 중에 하나가 바로..
사진 한장 찍고 LCD 들여다 보고, 한장 찍고 LCD 들여다 보고 하는 것입니다..
요즘 디카들 LCD 화면이 많이 커지긴 했습니다만..
그래도 코딱지만한 LCD 화면 들여다 본다고 사진이 제대로 찍혔는지 어쨌는지 구분하기는 힘듭니다.

또한 LCD 화면 들여다 본다고 뷰파인더에서 눈을 떼면서..
처음 사진을 찍으면서 잡았던 구도는 이미 날라가버리지요..
그러고나서 다시 찍겠다고 뷰파인더 들여다봐야..
처음 잡았던 구도는 생각도 안날 뿐더러..
이미 모델이 됐든 풍경이 됐든 표정이나 환경은 변해있기 마련입니다..
특히 길거리 사진같이 찰나를 잡아내야 하는 경우..
LCD 화면 보는 사이에 이미 그 순간은 물 건너 같지 오래가 되는 것이지요..
모델 사진도 마찬가지 입니다..
모델에게 포즈를 요구하고 사진을 찍을 때..
한장 찍고 LCD 화면 들여다 보는 사이 모델은..
처음 요구 받았던 포즈에 대한 느낌을 서서히 잃어가면서 자세나 표정이 흐트러지기 마련입니다..
풍경 사진도 마찬가지지요..
한장 찍고 LCD 화면 들여다보면서..
처음 가졌던 느낌은 머리 속에 온데간데 없고..
LCD 화면으로 들여다 보면서 발견한 문제점을 수정하기에 급급해..
뷰파인더 구석구석을 들여다 보지 못하고..
쓸데없는 사물이 하나 걸치거나 하는 실수를 범하는 경우가 많이 생깁니다..



어떤 사진이 되었든, 어떤 주제가 되었든..
한번 뷰파인더를 들여다보고 카메라로 사물을 잡았다면..
여러가지 구도를 생각하며 황금 분할의 4군데 위치를 다 활용도 해보고..
줌인, 줌아웃도 해보고, 어떤건 잘라도 보고 다시 넣어도 보고..
하면서 최소한 5장 이상은 그 자리에서 찍어야..
나중에 집에와서 그 사진들을 비교하며..
아.. 이건 이래서 좋구나.. 이건 이래서 안 좋구나..
다음에 이런 기회가 생기면 이렇게도 찍어봐야 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는 것 입니다.

뉴욕 타임즈에서 근무하는 한국인 사진 기자 한분이..
제가 아는 분께 이런 이야기를 한적이 있다며 저에게 들려주더군요..
"사진 잘 찍고 싶어? 그럼 하루에 1000장 씩만 찍어.."

이 분이 말씀하신 1000장은 아무 생각없이 연사 놓고 드르르륵 갈기라는 이야기는 분명히 아닙니다.
생각을 하면서 그 만큼 많이 찍으라는 이야기죠..
이 이야기 듣고 예전엔 하루에 나도 1000장씩 찍겠다며 카메라 메고 돌아다닌 적이 있습니다..
하루에 1000장 찍기.. 정말 쉽지 않습니다..
사실 한번도 1000장을 채워 본적도 없구요...
하지만 정작 이렇게 하루에 1000장을 찍을려면...
하루를 살아가면서 마주치는 이런 저런 일상들을 찍을때..
브라케팅을 하지 않고 한장 착~! 찍고 LCD 들여다보고 씨익~! 한번 웃어주고 해서는..
하루에 1000장이 아니라 100장 찍기도 힘이 들겠지요..

몇일전 일요일 일요일 밤에 경제야 놀자 코너에..
정종철씨가 나와서 자신의 사진을 감정받는 걸 본적이 있습니다..
정종철씨 전시회도 하고 사진도 잘 찍는 연예인으로 유명하지요..
하지만, 전 감정 받을때 뉴욕에서 찍었다며 내어놓은 야경 사진을 보고..
저건 사진의 기본도 모르는 사람이 찍은거다~! 라고 외쳤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유는 사진 구도에서 가장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수평선이나 지평선이 프레임의 중앙을 가로지르면 안된다는..
원칙을 지키지 못한 사진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그 사진을 내어 놓았다는 사실로 볼때..
사진을 찍으면서 브라케팅을 하지 않았다는 것도 알 수 있구요..
만약 정종철씨가 해당 사진을 찍으면서 구도 브라케팅을 했더라면..
정종철씨 자신이 보기에도 지평선이 중앙을 가로지른 사진 보다..
다른 곳을 지나가는 사진이 구도적으로 훨씬 안정감이 있다는 사실을 느꼈을 테니까 말이죠..
하지만 처음 보여주었던 "기도"라고 제목 붙힌 사진은..
정말 브레송이 단번에 떠오를 정도로 잘 찍은 사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듯 사진을 찍을때 구도 브라케팅은..
사진 뿐만 아니라 사진을 찍은 사람의 질까지 올려 놓을 정도로..
사진에서는 정말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오늘도 역시 제가 찍은 사진 한장 올리면서 글을 마무리 할까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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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rgan Memorial Park, Glen Cove, NY 클릭하시면 더 큰 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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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isponge.tistory.com BlogIcon 마음으로 찍는 사진 2007.11.12 19: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진 역시 멋집니다. 예전에 한번 보기는 했지만요~~

  2. Favicon of http://imrain.egloos.com BlogIcon 잿빛하늘 2007.11.12 19: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정종철씨의 그 뉴욕야경을 보면서 ‘그래도 저걸 잘 찍었다고 내놓걸텐데’라는 생각을 했습니만, 저 자신을 돌아보면 역시나 말씀하신 것처럼 브라케팅과는 거의 담쌓고 살고 있습죠. ㅡ..ㅡ"

    • Favicon of http://mgpro.tistory.com BlogIcon MacGeek Pro 2007.11.13 11: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종철씨는 그 사진 내놓는 바람에..
      오히려 사진 잘 찍는다는 이미지를 망가뜨리고 말았네요..
      저 뿐만아니라 많은 분이 느낀듯 하니까 말입니다..

  3. Favicon of http://photohistory.tistory.com BlogIcon 썬도그 2007.11.12 22: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와 감동의 눈물이. 정말 공감 천배가는 글입니다. 제가 몰랐던 부분을 집어주셨네요. 구도 브라케팅은 생각을 못했네요. 앞으로 사진 촬영할떄 꼭 유념하도록 하겠습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저 또한 정종철씨 사진보고 아쉽다고 느꼈는데 ㅎ 글 감사해요 정말로요 꾸벅 한수배웁니다.

    • Favicon of http://mgpro.tistory.com BlogIcon MacGeek Pro 2007.11.13 11: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이고.. 이렇게 과찬을 해주시니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ㅜ.ㅜ;;
      저도 썬도그님 블로그에서 좋은 글들 많이 보고 있습니다.
      저 역시 감사해요~! ^^;;

  4. Favicon of http://naif.tistory.com BlogIcon iF 2007.11.12 22: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카메라 구입 후 아직 몇장 찍어보지는 못했지만, 사진이라는게 참 어렵더군요. 아직 완전 초보라 이곳저곳 강좌도 보면서 연습도 하지만, 강좌도 좋은곳 찾기 힘들더군요. 아 lightroom 질문하나 있는데, 나중에 방명록에 남겨놓을게요 ^^;;;;
    저는 언제 윗사진 반이라도 되는 사진 찍어볼까요...

    • Favicon of http://mgpro.tistory.com BlogIcon MacGeek Pro 2007.11.13 11: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죠.. 사진이 생각하는 것 만큼 쉽지는 않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냥 셔터만 찰칵~! 하고 누르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이런저런 생각할게 참 많다지요..

      라이트룸은.. 글쎄요.. 긁적..
      전 베타때 무료로 사용할 수 있을때만..
      간~~~~혹~! 사용하다가..
      유료화가 되면서 전혀 쓰질 않고 있기 때문에..
      제가 답변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ㅜ.ㅜ;;;

  5. Favicon of http://mewmew.tistory.com BlogIcon 야옹*^^* 2007.11.13 10: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매일매일 하루 천장에 도전을~!! ^^;; 화이링하겠습니다.

    • Favicon of http://mgpro.tistory.com BlogIcon MacGeek Pro 2007.11.13 11: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야옹님이시라면 가능 하실듯... ^^;;
      앞으로 엄청난 양의 맛있는 음식들 사진이 올라오겠군요.. ㅜ.ㅜ;;;
      (심각하게 RSS 삭제를 고민중...)

  6. Favicon of http://earlyit.tistory.com BlogIcon Early Adopter 2007.11.14 23: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이해못했어요...;;나중에 시간있을때 좀더 자세히 읽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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